친구 B양의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한 가평 여행. 지친 강남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평으로 떠나 힐링하는 과정을 담았다. 여행지 선정과 숙소 선정의 기준, 교통편과 필요한 식재료 준비의 팁, 간식을 챙기라는 말까지! 여행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의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는 경험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짧은 휴식 여행을 추천한다.
가평 뚜벅이 여행 가기 전에 필독!
숙소 고르는 법, 가평 마트픽업 vs 택시 뭐가 좋을까?
수영장 이용, 체크아웃 시간, 바베큐 재료 가져오기 팁!
어쩌다가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는가…
때는 2024년 6월, 강남의 한 사무실.
나는 종종 퇴근길에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강남을 서성거리는데, 딱 내가 서성거리는 곳 언저리에 나의 오랜 친구 B양의 사무실이 있다. B양은 언제나 살인적인 업무 스케줄을 감당하고 있기에 그 시간 쯤이면 높은 확률로 야근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를 딱하게 여겨 간혹 간식거리를 사다가 배달해주는 일이 있었다. 그 날도 그런 평범한 날 중 하나였다.

나는 케이크를 사들고 B양의 사무실로 갔고, 그는 정신적으로 탈진 직전이었다. B양의 번아웃 위기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고 나 또한 당연히 여러 차례 휴식을 권했지만, 넘쳐나는 스케줄과 그의 업무 특성상 휴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주말에 집에서도 일을 해야 했으니,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언제나 일을 했다!
지금 당장 휴식을 강제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을 할 수 없는 곳으로 그를 일단 납치하기로 했다. 우선 100% 휴식 목적의 여행을 권했고, B양도 기꺼이 수락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든 떠나기로 했다.
키워드를 정해서 숙소 고르기
일단 둘 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반차 + 주말 양일로 여행계획을 잡았다. 일정이 타이트하고 둘다 뚜벅이라서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한 곳이 선호되었다. 우리의 여행지 조건은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곳’ 뿐이었으므로,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를 찾아보았다. 각자 선호하는 숙박 어플 두세가지를 통해 찾아보았는데, 그야말로 펜션이 쏟아지는 통에 선별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키워드를 골랐다.
- 1박에 30~40만원대
- 좋은 룸 컨디션
- 수영장 크면 좋음
- 스파 하고 싶음
- 자연에 가까우면 좋음
우리는 오션뷰가 필요없으므로, 좀 더 숙박비가 저렴한 가평으로 가기로 했고, 수영장과 스파가 있는 숙소는 많았다. 조건을 정하고 숙소를 추리니 이제 룸 컨디션과 자연적인 조건만 따지면 되었다.
룸 컨디션은 사진을 보고 판단할수밖에 없었는데, 00년대 초 유행하던 오래되고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화이트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한 곳들이, 펜션을 지은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리뷰를 읽어보는 것도 중요했다. 펜션 주인이 친절한 편이 좋았고, 객실의 청결도 이슈나 화장실 냄새 등은 없어야 했다. 그렇게 꼼꼼하게 찾은 끝에 적당한 가격의 펜션을 연박으로 예약했다.
밖이 시끄러워서 둘째날은 잘 못잤지만 숙소 자체는 좋았으니까 추천드립니다...
가평 코나펜션 http://xn--910br13a2qkk9d.com/
나중에 깨달은 사실인데, 11시 체크아웃과 3시 체크인 시간 사이에는 연박인 사람들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토요일 아침에 수영장을 전세내고 신나게 놀 수 있었다. 하지만 1층을 피하지 못한 것은 실책이었다. 남자들끼리 놀러 온 무리와 여자들끼리 놀러 온 무리들이 바깥에서 노는 탓에 새벽 3시까지 시끄러운 고성에 고통받아야 했다…
강남에서 가평까지 제대로 가는 법
오후 반차 후 출발이라 B양은 강남에서, 나는 선릉에서 출발했다. 의외로 가는 교통편은 간단했다.
남양주시 직행좌석버스(경기 빨간버스) 2000, 2000-1번을 타면 강남부터 퇴계원역까지 50분만에 갈 수 있었고, 퇴계원역에서 가평역까지는 경춘선을 타고 40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2000번의 경우 경기버스의 악명(…)에 걸맞게 회차지 전 정류장인 강남역12번출구 정류장을 쿨하게 패스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B양은 땡볕 아래에서 온갖 짐을 들고 삼성서초역삼세무서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처음부터 회차지 이후의 정류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가평에서는 택시 또는 마트픽업이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해당 마트에서 쇼핑했을 때의 금액과 택시비를 비교해본 결과, 쇼핑을 서울에서 전부 해오고 택시를 타는 편이 저렴했기에 짐이 좀 많았지만 택시를 탔다. 나갈때는 펜션 주인분께 콜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 도로 하나에 펜션이 많이 위치해 있어서 11시에 나가면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힌다고 하니, 펜션 퇴실 시간은 넉넉하게 일찍 잡는 것을 추천.
밥이 제일 중요하지 아무렴!
나는 요리 지식이나 스킬이 전무한 탓에, 식사는 B양이 전담하기로 했다. 우리는 일단 고기를 흥청망청 먹기로 했고, B양이 식사 계획을 세워주었다.
- 금요일 저녁 - 소고기 + 바이스부어스트 + 와인
- 토요일 아침 - 루꼴라 샐러드 + 프렌치토스트 + 햄(슬라이스 소시지)
- 토요일 점심 - 비빔면 + 골뱅이
- 토요일 저녁 - 양고기(&쯔란과 마라소스) + 그릴부어스트 + 와인
- 일요일 아침 - 라면 + 김치

식재료 중 냉동 양고기와 얼린 프렌치 토스트를 얼음팩으로 활용해서, 무거운 얼음팩 없이도 소고기를 신선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뚜벅이들이기 때문에 식재료의 무게가 완전 중요했다! 완벽한 식사 메뉴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우리는 간식 사는 걸 완전히 잊었다………… 그래서 간식과 음료수와 커피조차 없는… 심지어 물도 없는………. 강제 간식 디톡스의 2박3일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날에는 정말 콜라 못 마셔서 죽는 줄 알았다.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수도원 소세지 존재는 알았는데 처음 먹어봄. 직화로 구운 바이스부어스트는 그야말로 극락이었다...
분도푸드 https://bundofood.com/
이 악물고 아무것도 안 하기
사실 B양도 나도 일 중독에 가까운 인간들인지라, 여행 출발 전에는 우리가 못 쉴까봐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뇌를 쉴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심심하기로 사전에 결의했고, 우리의 지향점은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기였다. 수다스럽고 외향적인 우리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다보니, 실제로 여행 첫날에는 잠들기 전까지 모 학회의 형편없는 식사에 분노하며 수다떨기를 멈추지 않았는데…

둘째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 밥을 잘 챙겨먹고 물에 몸을 담그자 조금씩 힐링이 되기 시작했다. 시원한 물에 둥실둥실 떠다니며 적막한 자연 속에서 새소리와 벌레 소리를 듣다 보니, 우리도 슬슬 말이 없어졌다. 튜브에 걸터앉아 영혼 없이 떠다니고, 썬베드에 늘어져서 따끈한(좀 뜨거운) 햇살을 받기도 하고, 연박의 특권으로 수영장을 제대로 여유롭게 이용했다.
찬물에 몸 좀 담그고, 스파로 뜨뜻하게 데우기도 하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비적비적 일어나서 적당히 밥도 챙기고, 콜라 금단이 심해서 괴로워하고… 그래도 저녁에 양고기에 맥주를 마시면서 생각하니, 강남에서 1시간 30분만 가면 극락이 있더라. 일에 대한 책임감, 자기계발의 부지런함도 좋지만, 내 멘탈과 건강을 잃으면 다 무슨 소용일까! 금요일 퇴근 후 훌쩍 떠난 순간부터는 의식해서라도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되려 쉼에 충실했고, 그만큼 더 보람찼던 시간이었다.
바쁘게, 열심히 사느라 지친 직장인들에게 가벼운 쉼 여행을 권하고 싶다.
가볍게 훌쩍 떠나더라도, 커피와 콜라는 꼭 챙기시길!
친구 B양의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한 가평 여행. 지친 강남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평으로 떠나 힐링하는 과정을 담았다. 여행지 선정과 숙소 선정의 기준, 교통편과 필요한 식재료 준비의 팁, 간식을 챙기라는 말까지! 여행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의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는 경험을 통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짧은 휴식 여행을 추천한다.
가평 뚜벅이 여행 가기 전에 필독!
숙소 고르는 법, 가평 마트픽업 vs 택시 뭐가 좋을까?
수영장 이용, 체크아웃 시간, 바베큐 재료 가져오기 팁!
어쩌다가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었는가…
때는 2024년 6월, 강남의 한 사무실.
나는 종종 퇴근길에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강남을 서성거리는데, 딱 내가 서성거리는 곳 언저리에 나의 오랜 친구 B양의 사무실이 있다. B양은 언제나 살인적인 업무 스케줄을 감당하고 있기에 그 시간 쯤이면 높은 확률로 야근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를 딱하게 여겨 간혹 간식거리를 사다가 배달해주는 일이 있었다. 그 날도 그런 평범한 날 중 하나였다.

나는 케이크를 사들고 B양의 사무실로 갔고, 그는 정신적으로 탈진 직전이었다. B양의 번아웃 위기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고 나 또한 당연히 여러 차례 휴식을 권했지만, 넘쳐나는 스케줄과 그의 업무 특성상 휴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주말에 집에서도 일을 해야 했으니, 그야말로 어디에서나, 언제나 일을 했다!
지금 당장 휴식을 강제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을 할 수 없는 곳으로 그를 일단 납치하기로 했다. 우선 100% 휴식 목적의 여행을 권했고, B양도 기꺼이 수락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든 떠나기로 했다.
키워드를 정해서 숙소 고르기
일단 둘 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금요일 오후반차 + 주말 양일로 여행계획을 잡았다. 일정이 타이트하고 둘다 뚜벅이라서 대중교통으로 접근 가능한 곳이 선호되었다. 우리의 여행지 조건은 ‘쾌적한 휴식이 가능한 곳’ 뿐이었으므로, 경기도 전역과 강원도를 찾아보았다. 각자 선호하는 숙박 어플 두세가지를 통해 찾아보았는데, 그야말로 펜션이 쏟아지는 통에 선별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키워드를 골랐다.
- 1박에 30~40만원대
- 좋은 룸 컨디션
- 수영장 크면 좋음
- 스파 하고 싶음
- 자연에 가까우면 좋음
우리는 오션뷰가 필요없으므로, 좀 더 숙박비가 저렴한 가평으로 가기로 했고, 수영장과 스파가 있는 숙소는 많았다. 조건을 정하고 숙소를 추리니 이제 룸 컨디션과 자연적인 조건만 따지면 되었다.
룸 컨디션은 사진을 보고 판단할수밖에 없었는데, 00년대 초 유행하던 오래되고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화이트톤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한 곳들이, 펜션을 지은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리뷰를 읽어보는 것도 중요했다. 펜션 주인이 친절한 편이 좋았고, 객실의 청결도 이슈나 화장실 냄새 등은 없어야 했다. 그렇게 꼼꼼하게 찾은 끝에 적당한 가격의 펜션을 연박으로 예약했다.
밖이 시끄러워서 둘째날은 잘 못잤지만 숙소 자체는 좋았으니까 추천드립니다...
가평 코나펜션 http://xn--910br13a2qkk9d.com/
나중에 깨달은 사실인데, 11시 체크아웃과 3시 체크인 시간 사이에는 연박인 사람들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토요일 아침에 수영장을 전세내고 신나게 놀 수 있었다. 하지만 1층을 피하지 못한 것은 실책이었다. 남자들끼리 놀러 온 무리와 여자들끼리 놀러 온 무리들이 바깥에서 노는 탓에 새벽 3시까지 시끄러운 고성에 고통받아야 했다…
강남에서 가평까지 제대로 가는 법
오후 반차 후 출발이라 B양은 강남에서, 나는 선릉에서 출발했다. 의외로 가는 교통편은 간단했다.
남양주시 직행좌석버스(경기 빨간버스) 2000, 2000-1번을 타면 강남부터 퇴계원역까지 50분만에 갈 수 있었고, 퇴계원역에서 가평역까지는 경춘선을 타고 40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2000번의 경우 경기버스의 악명(…)에 걸맞게 회차지 전 정류장인 강남역12번출구 정류장을 쿨하게 패스하고 지나가는 바람에 B양은 땡볕 아래에서 온갖 짐을 들고 삼성서초역삼세무서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했으므로, 처음부터 회차지 이후의 정류장을 이용하도록 하자…

가평에서는 택시 또는 마트픽업이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해당 마트에서 쇼핑했을 때의 금액과 택시비를 비교해본 결과, 쇼핑을 서울에서 전부 해오고 택시를 타는 편이 저렴했기에 짐이 좀 많았지만 택시를 탔다. 나갈때는 펜션 주인분께 콜택시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 도로 하나에 펜션이 많이 위치해 있어서 11시에 나가면 차가 어마어마하게 막힌다고 하니, 펜션 퇴실 시간은 넉넉하게 일찍 잡는 것을 추천.
밥이 제일 중요하지 아무렴!
나는 요리 지식이나 스킬이 전무한 탓에, 식사는 B양이 전담하기로 했다. 우리는 일단 고기를 흥청망청 먹기로 했고, B양이 식사 계획을 세워주었다.
- 금요일 저녁 - 소고기 + 바이스부어스트 + 와인
- 토요일 아침 - 루꼴라 샐러드 + 프렌치토스트 + 햄(슬라이스 소시지)
- 토요일 점심 - 비빔면 + 골뱅이
- 토요일 저녁 - 양고기(&쯔란과 마라소스) + 그릴부어스트 + 와인
- 일요일 아침 - 라면 + 김치

식재료 중 냉동 양고기와 얼린 프렌치 토스트를 얼음팩으로 활용해서, 무거운 얼음팩 없이도 소고기를 신선하게 가져올 수 있었다. 뚜벅이들이기 때문에 식재료의 무게가 완전 중요했다! 완벽한 식사 메뉴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우리는 간식 사는 걸 완전히 잊었다………… 그래서 간식과 음료수와 커피조차 없는… 심지어 물도 없는………. 강제 간식 디톡스의 2박3일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날에는 정말 콜라 못 마셔서 죽는 줄 알았다.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수도원 소세지 존재는 알았는데 처음 먹어봄. 직화로 구운 바이스부어스트는 그야말로 극락이었다...
분도푸드 https://bundofood.com/
이 악물고 아무것도 안 하기
사실 B양도 나도 일 중독에 가까운 인간들인지라, 여행 출발 전에는 우리가 못 쉴까봐 걱정이 많았다. 우리는 뇌를 쉴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심심하기로 사전에 결의했고, 우리의 지향점은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기였다. 수다스럽고 외향적인 우리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다보니, 실제로 여행 첫날에는 잠들기 전까지 모 학회의 형편없는 식사에 분노하며 수다떨기를 멈추지 않았는데…

둘째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 밥을 잘 챙겨먹고 물에 몸을 담그자 조금씩 힐링이 되기 시작했다. 시원한 물에 둥실둥실 떠다니며 적막한 자연 속에서 새소리와 벌레 소리를 듣다 보니, 우리도 슬슬 말이 없어졌다. 튜브에 걸터앉아 영혼 없이 떠다니고, 썬베드에 늘어져서 따끈한(좀 뜨거운) 햇살을 받기도 하고, 연박의 특권으로 수영장을 제대로 여유롭게 이용했다.
찬물에 몸 좀 담그고, 스파로 뜨뜻하게 데우기도 하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비적비적 일어나서 적당히 밥도 챙기고, 콜라 금단이 심해서 괴로워하고… 그래도 저녁에 양고기에 맥주를 마시면서 생각하니, 강남에서 1시간 30분만 가면 극락이 있더라. 일에 대한 책임감, 자기계발의 부지런함도 좋지만, 내 멘탈과 건강을 잃으면 다 무슨 소용일까! 금요일 퇴근 후 훌쩍 떠난 순간부터는 의식해서라도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에 되려 쉼에 충실했고, 그만큼 더 보람찼던 시간이었다.
바쁘게, 열심히 사느라 지친 직장인들에게 가벼운 쉼 여행을 권하고 싶다.
가볍게 훌쩍 떠나더라도, 커피와 콜라는 꼭 챙기시길!